제58장
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.
박희수는 긴장한 채 시후와 유리를 품에 끌어안았다.
“이도준 씨, 시후랑 유리를 데려간 게 아니라더니, 이건 무슨 상황이죠? 말해 봐요.”
“엄마, 실은…….” 유리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.
“얘들아, 무서워하지 마. 엄마가 여기 있으니 저 사람이 너희한테 함부로 못 해!”
시후와 유리는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. 그들은 방 안에 잘 숨어 있었다. 조금 있다가 얼른 돌아가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는데, 갑자기 어떤 사람이 들이닥쳤다. 그들을 발견했을 때의 표정은 마치 자신들이 지구를 침공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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